Overview

Dataset statistics

Number of variables4
Number of observations66
Missing cells0
Missing cells (%)0.0%
Duplicate rows0
Duplicate rows (%)0.0%
Total size in memory2.2 KiB
Average record size in memory34.0 B

Variable types

Text3
DateTime1

Dataset

Description독립기념관에서 보유한 구망일보에 관한 자료로 관리번호, 자료명, 발행일, 기사내용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Author독립기념관
URLhttps://www.data.go.kr/data/15104646/fileDat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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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has unique valuesUnique

Reproduction

Analysis started2023-12-12 22:23:08.360543
Analysis finished2023-12-12 22:23:09.333223
Duration0.97 seconds
Software versionydata-profiling vv4.5.1
Download configurationconfig.json

Variables

Distinct48
Distinct (%)72.7%
Missing0
Missing (%)0.0%
Memory size660.0 B
2023-12-13T07:23:09.490955image/svg+xmlMatplotlib v3.7.2, https://matplotlib.org/

Length

Max length13
Median length13
Mean length13
Min length13

Characters and Unicode

Total characters858
Distinct characters13
Distinct categories3 ?
Distinct scripts2 ?
Distinct blocks1 ?
The Unicode Standard assigns character properties to each code point, which can be used to analyse textual variables.

Unique

Unique43 ?
Unique (%)65.2%

Sample

1st rowKM19390301-03
2nd rowKM19390303-01
3rd rowKM19390303-01
4th rowKM19390303-01
5th rowKM19390303-01
ValueCountFrequency (%)
km19390621-01 6
 
9.1%
km19400925-01 5
 
7.6%
km19390303-01 4
 
6.1%
km19400507-01 4
 
6.1%
km19390622-01 4
 
6.1%
km19390121-01 1
 
1.5%
km19370908-01 1
 
1.5%
km19390301-03 1
 
1.5%
km19370918-01 1
 
1.5%
km19400916-02 1
 
1.5%
Other values (38) 38
57.6%
2023-12-13T07:23:09.890546image/svg+xmlMatplotlib v3.7.2, https://matplotlib.org/

Most occurring characters

ValueCountFrequency (%)
0 179
20.9%
1 150
17.5%
9 118
13.8%
3 73
8.5%
K 66
 
7.7%
M 66
 
7.7%
- 66
 
7.7%
2 56
 
6.5%
4 28
 
3.3%
6 19
 
2.2%
Other values (3) 37
 
4.3%

Most occurring categories

ValueCountFrequency (%)
Decimal Number 660
76.9%
Uppercase Letter 132
 
15.4%
Dash Punctuation 66
 
7.7%

Most frequent character per category

Decimal Number
ValueCountFrequency (%)
0 179
27.1%
1 150
22.7%
9 118
17.9%
3 73
11.1%
2 56
 
8.5%
4 28
 
4.2%
6 19
 
2.9%
5 15
 
2.3%
7 14
 
2.1%
8 8
 
1.2%
Uppercase Letter
ValueCountFrequency (%)
K 66
50.0%
M 66
50.0%
Dash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 66
100.0%

Most occurring scripts

ValueCountFrequency (%)
Common 726
84.6%
Latin 132
 
15.4%

Most frequent character per script

Common
ValueCountFrequency (%)
0 179
24.7%
1 150
20.7%
9 118
16.3%
3 73
10.1%
- 66
 
9.1%
2 56
 
7.7%
4 28
 
3.9%
6 19
 
2.6%
5 15
 
2.1%
7 14
 
1.9%
Latin
ValueCountFrequency (%)
K 66
50.0%
M 66
50.0%

Most occurring blocks

ValueCountFrequency (%)
ASCII 858
100.0%

Most frequent character per block

ASCII
ValueCountFrequency (%)
0 179
20.9%
1 150
17.5%
9 118
13.8%
3 73
8.5%
K 66
 
7.7%
M 66
 
7.7%
- 66
 
7.7%
2 56
 
6.5%
4 28
 
3.3%
6 19
 
2.2%
Other values (3) 37
 
4.3%
Distinct47
Distinct (%)71.2%
Missing0
Missing (%)0.0%
Memory size660.0 B
2023-12-13T07:23:10.258367image/svg+xmlMatplotlib v3.7.2, https://matplotlib.org/

Length

Max length39
Median length33
Mean length19.166667
Min length8

Characters and Unicode

Total characters1265
Distinct characters230
Distinct categories10 ?
Distinct scripts3 ?
Distinct blocks6 ?
The Unicode Standard assigns character properties to each code point, which can be used to analyse textual variables.

Unique

Unique41 ?
Unique (%)62.1%

Sample

1st row조선의 3·1절을 기념하며
2nd row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감상
3rd row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감상
4th row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감상
5th row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감상
ValueCountFrequency (%)
조선 16
 
5.5%
조선의용대의 11
 
3.8%
30년사 10
 
3.4%
민족해방운동 10
 
3.4%
조선의용대 9
 
3.1%
6
 
2.1%
기념식 6
 
2.1%
한국광복군총사령부 5
 
1.7%
성립 5
 
1.7%
거행 5
 
1.7%
Other values (165) 207
71.4%
2023-12-13T07:23:11.144790image/svg+xmlMatplotlib v3.7.2, https://matplotlib.org/

Most occurring characters

ValueCountFrequency (%)
224
 
17.7%
59
 
4.7%
55
 
4.3%
51
 
4.0%
36
 
2.8%
29
 
2.3%
21
 
1.7%
21
 
1.7%
3 20
 
1.6%
20
 
1.6%
Other values (220) 729
57.6%

Most occurring categories

ValueCountFrequency (%)
Other Letter 942
74.5%
Space Separator 224
 
17.7%
Decimal Number 44
 
3.5%
Other Punctuation 15
 
1.2%
Close Punctuation 12
 
0.9%
Open Punctuation 12
 
0.9%
Initial Punctuation 6
 
0.5%
Final Punctuation 6
 
0.5%
Dash Punctuation 2
 
0.2%
Math Symbol 2
 
0.2%

Most frequent character per category

Other Letter
ValueCountFrequency (%)
59
 
6.3%
55
 
5.8%
51
 
5.4%
36
 
3.8%
29
 
3.1%
21
 
2.2%
21
 
2.2%
20
 
2.1%
16
 
1.7%
15
 
1.6%
Other values (203) 619
65.7%
Decimal Number
ValueCountFrequency (%)
3 20
45.5%
0 11
25.0%
1 9
20.5%
7 2
 
4.5%
2 2
 
4.5%
Other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 12
80.0%
. 2
 
13.3%
! 1
 
6.7%
Close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 10
83.3%
2
 
16.7%
Open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 10
83.3%
2
 
16.7%
Space Separator
ValueCountFrequency (%)
224
100.0%
Initial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6
100.0%
Final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6
100.0%
Dash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 2
100.0%
Math Symbol
ValueCountFrequency (%)
| 2
100.0%

Most occurring scripts

ValueCountFrequency (%)
Hangul 888
70.2%
Common 323
 
25.5%
Han 54
 
4.3%

Most frequent character per script

Hangul
ValueCountFrequency (%)
59
 
6.6%
55
 
6.2%
51
 
5.7%
36
 
4.1%
29
 
3.3%
21
 
2.4%
21
 
2.4%
20
 
2.3%
16
 
1.8%
15
 
1.7%
Other values (164) 565
63.6%
Han
ValueCountFrequency (%)
6
 
11.1%
4
 
7.4%
3
 
5.6%
3
 
5.6%
2
 
3.7%
2
 
3.7%
2
 
3.7%
1
 
1.9%
1
 
1.9%
1
 
1.9%
Other values (29) 29
53.7%
Common
ValueCountFrequency (%)
224
69.3%
3 20
 
6.2%
· 12
 
3.7%
0 11
 
3.4%
) 10
 
3.1%
( 10
 
3.1%
1 9
 
2.8%
6
 
1.9%
6
 
1.9%
- 2
 
0.6%
Other values (7) 13
 
4.0%

Most occurring blocks

ValueCountFrequency (%)
Hangul 888
70.2%
ASCII 295
 
23.3%
CJK 52
 
4.1%
None 16
 
1.3%
Punctuation 12
 
0.9%
CJK Compat Ideographs 2
 
0.2%

Most frequent character per block

ASCII
ValueCountFrequency (%)
224
75.9%
3 20
 
6.8%
0 11
 
3.7%
) 10
 
3.4%
( 10
 
3.4%
1 9
 
3.1%
- 2
 
0.7%
7 2
 
0.7%
2 2
 
0.7%
| 2
 
0.7%
Other values (2) 3
 
1.0%
Hangul
ValueCountFrequency (%)
59
 
6.6%
55
 
6.2%
51
 
5.7%
36
 
4.1%
29
 
3.3%
21
 
2.4%
21
 
2.4%
20
 
2.3%
16
 
1.8%
15
 
1.7%
Other values (164) 565
63.6%
None
ValueCountFrequency (%)
· 12
75.0%
2
 
12.5%
2
 
12.5%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6
50.0%
6
50.0%
CJK
ValueCountFrequency (%)
6
 
11.5%
4
 
7.7%
3
 
5.8%
3
 
5.8%
2
 
3.8%
2
 
3.8%
2
 
3.8%
1
 
1.9%
1
 
1.9%
1
 
1.9%
Other values (27) 27
51.9%
CJK Compat Ideographs
ValueCountFrequency (%)
1
50.0%
1
50.0%
Distinct37
Distinct (%)56.1%
Missing0
Missing (%)0.0%
Memory size660.0 B
Minimum1937-09-08 00:00:00
Maximum1940-09-25 00:00:00
2023-12-13T07:23:11.329285image/svg+xmlMatplotlib v3.7.2, https://matplotlib.org/
2023-12-13T07:23:11.482208image/svg+xmlMatplotlib v3.7.2, https://matplotlib.org/
Histogram with fixed size bins (bins=37)

기사내용
Text

UNIQUE 

Distinct66
Distinct (%)100.0%
Missing0
Missing (%)0.0%
Memory size660.0 B
2023-12-13T07:23:11.934446image/svg+xmlMatplotlib v3.7.2, https://matplotlib.org/

Length

Max length1024
Median length800
Mean length703.51515
Min length36

Characters and Unicode

Total characters46432
Distinct characters1042
Distinct categories13 ?
Distinct scripts4 ?
Distinct blocks7 ?
The Unicode Standard assigns character properties to each code point, which can be used to analyse textual variables.

Unique

Unique66 ?
Unique (%)100.0%

Sample

1st row오늘은 조선인민이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침략에 맞서 위대한 혁명운동을 폭발시킨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위대하고 신성한 3·1운동은 장장 8개월 동안이나 지속된 뒤 결국 실패로 마감되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3·1운동의 정신은 단 하루도 잊혀진 적이 없고, 조선 민족의 투쟁은 단 하루도 그친 적이 없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조선 인민은 부단히 日寇의 도살과 압박에 반항하며 민족해방과 자유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조선 각 혁명당의 세력이 크게 발전하였다. 최근 조선의 노동자들은 적들이 압록강 연안에 구축한 여러 시설들을 폭파시켜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廣州에 주둔하고 있는 적군 가운데 조선 출신으로 배치된 사병 6천여 명은 대만 출신 사병들과 함께 침략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다. 영용한 조선의용대는 직접 중국항전에 참가하여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이상의 모든 사실들은 조선인민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독립해방의 쟁취라는 민족적 사명을 잊지 않고 있으며, 비록 강제로 전장에 끌려오기는 했지만 결코 침략자의 앞잡이가 되어 무고한 중국의 형제들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들이다. 그러나 과거 30년에 걸친 민족해방투쟁의 과정에서 조선 민족은 아쉽게도 각 혁명당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역량의 단결과 통일을 이루지 못하였다. 조선혁명자들은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민족해방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인민의 역량과의 연계에 주목하지 못하여 스스로 혁명세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따라서 3·1운동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오늘을 맞이하여 우리는 조선의 각 당파가 연대하여 조선 민족통일전선을 구축하고, 한걸음 나아가 중국·조선·대만 항일연합전선을 성립시키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더욱 조직적, 계획적으로 항일전쟁의 범위를 적들의 후방 근거지인 조선과 대만 내부로까지 확대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가능하다면 반전, 반군벌을 주장하는 일본 국내의 인민들과도 연계하여 공동으로
2nd row1. 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가슴에 와 닿은 것은 ‘조선의 딸’이라는 제목의 연극 전편에 흐르고 있는 강력한 혁명정신이었다. 이 연극은 의도적으로 혁명정신을 부각시키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특별한 연출을 하지는 않아 보였다. 그러나 현실생활 속에 나타나는 압박과 이에 대한 합리적인 반항이라는 작용과 반작용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 혁명정신은 보는 이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요즘 사람들은 남녀 간의 진한 사랑 등 무언가 자극적인 내용의 연극에 많은 흥미를 느끼는 듯하다. 그러나 색정적인 요소를 철저하게 배제한 ‘조선의 딸’은 기존 연극의 극본과 연출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기에 충분하였다. 이 연극은 색정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관중의 구미에 영합하기보다는 악몽과도 같은 현실의 비참한 면을 부각시켜 관중들의 가슴 속에 감춰진 반항적 정서를 일깨우는 데 중점을 둔 듯하였다. 연극 ‘조선의 딸’을 관통하고 있는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엄숙한 느낌을 주었다.
3rd row2. 아리랑과 조선의 딸 공연을 보고 1) 아리랑 아리랑의 선율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아니, 아름답다기보다는 뭔가 침통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묻어나오는 노래였다. 조선 민족의 고통을 담은 듯한 아리랑의 선율은 망국민의 한을 노래한 것처럼 들렸다. 아리랑의 선율은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당하고 있는 중국인의 상심을 대신 노래하는 것처럼 들렸다. 조선의 형제들이여, 무거운 행낭을 벗어버리고 나고 자란 형제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형제들의 땅으로 속히 돌아가라. 자유와 해방을 되찾은 뒤 그곳에 영원한 행복을 노래하는 기념비를 세워라. 2) 조선의 딸 연극 ‘조선의 딸’은 전체적으로는 극본의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으나 세부적으로 볼 때는 이야기의 전개,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최근 桂林에서 공연되었던 여러 연극과 비교해 볼 때 이 작품은 가장 감동스러운 작품이었다. 여주인공의 동작이나 대사 처리는 내면의 고통을 잘 표현하였다. 그러나 일부 대사는 잘 다듬어지지 않아 생경한 느낌을 주었다. 조부 역할을 맡은 金昌祿 선생은 중국어가 서툴러 의미심장한 대사들을 완전하게 관중에게 전달하는 데 다소 무리가 있었음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기 전 마당 옆의 노목을 도끼로 찍어버리는 장면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일본군 사단장 역을 맡은 瞿塘 선생의 연기는 일본 군벌의 탐욕과 음험함을 충분히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노련하였다. 기타 여러 배우들의 연기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4th row3. ‘아리랑’의 산길은 설사 대리석이 깔려 있다 해도 넘기에 쉽지 않은 길이다. ‘조선의 딸’의 시신은 장차 조선 ‘남대문’을 받치는 초석이 될 것이다.
5th row4. 조선의 민요 ‘아리랑’을 들으면서 마치 조선의 망국을 슬퍼하는 듯한 애잔한 선율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리랑’고개를 넘어가면 다시는 고향 산천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하염없이 이역을 유랑해야 하는데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 중화민족의 충만한 항전 의지, 고조된 중한 두 민족 합작 정신, 조선의 영용한 아들딸들이 혁명을 위해 흘리는 피가 있는 한 수십 년의 치욕은 금세 씻어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아리랑’ 산길은 중한 두 민족을 부홍의 길로 인도하는 탄탄대로로 바뀔 것이며, ‘아리랑’의 선율도 경쾌한 곡조로 바뀌게 될 것이다. 망국의 한을 담은 ‘아리랑’의 슬픈 이야기가 하루속히 역사의 물결을 따라 영원히, 영원히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ValueCountFrequency (%)
조선 106
 
1.0%
있다 89
 
0.8%
81
 
0.8%
조선의 56
 
0.5%
위해 56
 
0.5%
있는 54
 
0.5%
것이다 52
 
0.5%
50
 
0.5%
그러나 42
 
0.4%
민족의 40
 
0.4%
Other values (5871) 10051
94.1%
2023-12-13T07:23:12.631283image/svg+xmlMatplotlib v3.7.2, https://matplotlib.org/

Most occurring characters

ValueCountFrequency (%)
10656
 
22.9%
1128
 
2.4%
1043
 
2.2%
852
 
1.8%
772
 
1.7%
772
 
1.7%
. 717
 
1.5%
674
 
1.5%
666
 
1.4%
551
 
1.2%
Other values (1032) 28601
61.6%

Most occurring categories

ValueCountFrequency (%)
Other Letter 33918
73.0%
Space Separator 10656
 
22.9%
Other Punctuation 1046
 
2.3%
Decimal Number 537
 
1.2%
Initial Punctuation 93
 
0.2%
Final Punctuation 89
 
0.2%
Close Punctuation 39
 
0.1%
Open Punctuation 37
 
0.1%
Math Symbol 7
 
< 0.1%
Dash Punctuation 5
 
< 0.1%
Other values (3) 5
 
< 0.1%

Most frequent character per category

Other Letter
ValueCountFrequency (%)
1128
 
3.3%
1043
 
3.1%
852
 
2.5%
772
 
2.3%
772
 
2.3%
674
 
2.0%
666
 
2.0%
551
 
1.6%
513
 
1.5%
500
 
1.5%
Other values (996) 26447
78.0%
Decimal Number
ValueCountFrequency (%)
1 167
31.1%
3 98
18.2%
2 77
14.3%
9 50
 
9.3%
0 49
 
9.1%
5 26
 
4.8%
8 20
 
3.7%
7 19
 
3.5%
4 18
 
3.4%
6 13
 
2.4%
Other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 717
68.5%
, 206
 
19.7%
· 94
 
9.0%
! 19
 
1.8%
? 8
 
0.8%
: 1
 
0.1%
" 1
 
0.1%
Close Punctuation
ValueCountFrequency (%)
) 27
69.2%
10
 
25.6%
2
 
5.1%
Open Punc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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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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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번호자료명발행일기사내용
관리번호1.0001.0001.0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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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1.0000.9991.0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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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ng va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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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T07:23:09.296883image/svg+xmlMatplotlib v3.7.2, https://matplotli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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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번호자료명발행일기사내용
0KM19390301-03조선의 3·1절을 기념하며1939-03-01오늘은 조선인민이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쟁취하기 위해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침략에 맞서 위대한 혁명운동을 폭발시킨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위대하고 신성한 3·1운동은 장장 8개월 동안이나 지속된 뒤 결국 실패로 마감되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3·1운동의 정신은 단 하루도 잊혀진 적이 없고, 조선 민족의 투쟁은 단 하루도 그친 적이 없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조선 인민은 부단히 日寇의 도살과 압박에 반항하며 민족해방과 자유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조선 각 혁명당의 세력이 크게 발전하였다. 최근 조선의 노동자들은 적들이 압록강 연안에 구축한 여러 시설들을 폭파시켜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廣州에 주둔하고 있는 적군 가운데 조선 출신으로 배치된 사병 6천여 명은 대만 출신 사병들과 함께 침략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다. 영용한 조선의용대는 직접 중국항전에 참가하여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이상의 모든 사실들은 조선인민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독립해방의 쟁취라는 민족적 사명을 잊지 않고 있으며, 비록 강제로 전장에 끌려오기는 했지만 결코 침략자의 앞잡이가 되어 무고한 중국의 형제들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들이다. 그러나 과거 30년에 걸친 민족해방투쟁의 과정에서 조선 민족은 아쉽게도 각 혁명당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역량의 단결과 통일을 이루지 못하였다. 조선혁명자들은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민족해방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인민의 역량과의 연계에 주목하지 못하여 스스로 혁명세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따라서 3·1운동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오늘을 맞이하여 우리는 조선의 각 당파가 연대하여 조선 민족통일전선을 구축하고, 한걸음 나아가 중국·조선·대만 항일연합전선을 성립시키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더욱 조직적, 계획적으로 항일전쟁의 범위를 적들의 후방 근거지인 조선과 대만 내부로까지 확대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가능하다면 반전, 반군벌을 주장하는 일본 국내의 인민들과도 연계하여 공동으로
1KM19390303-01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감상1939-03-031. 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가슴에 와 닿은 것은 ‘조선의 딸’이라는 제목의 연극 전편에 흐르고 있는 강력한 혁명정신이었다. 이 연극은 의도적으로 혁명정신을 부각시키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특별한 연출을 하지는 않아 보였다. 그러나 현실생활 속에 나타나는 압박과 이에 대한 합리적인 반항이라는 작용과 반작용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 혁명정신은 보는 이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요즘 사람들은 남녀 간의 진한 사랑 등 무언가 자극적인 내용의 연극에 많은 흥미를 느끼는 듯하다. 그러나 색정적인 요소를 철저하게 배제한 ‘조선의 딸’은 기존 연극의 극본과 연출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기에 충분하였다. 이 연극은 색정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관중의 구미에 영합하기보다는 악몽과도 같은 현실의 비참한 면을 부각시켜 관중들의 가슴 속에 감춰진 반항적 정서를 일깨우는 데 중점을 둔 듯하였다. 연극 ‘조선의 딸’을 관통하고 있는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엄숙한 느낌을 주었다.
2KM19390303-01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감상1939-03-032. 아리랑과 조선의 딸 공연을 보고 1) 아리랑 아리랑의 선율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아니, 아름답다기보다는 뭔가 침통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묻어나오는 노래였다. 조선 민족의 고통을 담은 듯한 아리랑의 선율은 망국민의 한을 노래한 것처럼 들렸다. 아리랑의 선율은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당하고 있는 중국인의 상심을 대신 노래하는 것처럼 들렸다. 조선의 형제들이여, 무거운 행낭을 벗어버리고 나고 자란 형제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형제들의 땅으로 속히 돌아가라. 자유와 해방을 되찾은 뒤 그곳에 영원한 행복을 노래하는 기념비를 세워라. 2) 조선의 딸 연극 ‘조선의 딸’은 전체적으로는 극본의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으나 세부적으로 볼 때는 이야기의 전개,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최근 桂林에서 공연되었던 여러 연극과 비교해 볼 때 이 작품은 가장 감동스러운 작품이었다. 여주인공의 동작이나 대사 처리는 내면의 고통을 잘 표현하였다. 그러나 일부 대사는 잘 다듬어지지 않아 생경한 느낌을 주었다. 조부 역할을 맡은 金昌祿 선생은 중국어가 서툴러 의미심장한 대사들을 완전하게 관중에게 전달하는 데 다소 무리가 있었음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기 전 마당 옆의 노목을 도끼로 찍어버리는 장면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일본군 사단장 역을 맡은 瞿塘 선생의 연기는 일본 군벌의 탐욕과 음험함을 충분히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노련하였다. 기타 여러 배우들의 연기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3KM19390303-01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감상1939-03-033. ‘아리랑’의 산길은 설사 대리석이 깔려 있다 해도 넘기에 쉽지 않은 길이다. ‘조선의 딸’의 시신은 장차 조선 ‘남대문’을 받치는 초석이 될 것이다.
4KM19390303-01조선의용대의 공연을 보고 난 감상1939-03-034. 조선의 민요 ‘아리랑’을 들으면서 마치 조선의 망국을 슬퍼하는 듯한 애잔한 선율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리랑’고개를 넘어가면 다시는 고향 산천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하염없이 이역을 유랑해야 하는데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 중화민족의 충만한 항전 의지, 고조된 중한 두 민족 합작 정신, 조선의 영용한 아들딸들이 혁명을 위해 흘리는 피가 있는 한 수십 년의 치욕은 금세 씻어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아리랑’ 산길은 중한 두 민족을 부홍의 길로 인도하는 탄탄대로로 바뀔 것이며, ‘아리랑’의 선율도 경쾌한 곡조로 바뀌게 될 것이다. 망국의 한을 담은 ‘아리랑’의 슬픈 이야기가 하루속히 역사의 물결을 따라 영원히, 영원히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5KM19390303-02조선 민족의 역사를 담은 ‘조선의 딸’을 보고1939-03-03낮에는 조선의용대가 주최한 3·1운동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新華?院에서 조선의용대가 준비한 연극 ‘조선의 딸’을 관람하였다. 연극을 관람하면서 느꼈던 가슴이 뛰는 듯한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조선의용대가 연극 ‘조선의 딸’을 공연한 것은 조선 3·1운동 20주년을 기념하고 동시에 ‘상이군인의 벗되기’ 운동에 호응하는 의미에서였다. 인력과 물자가 모두 부족한 어려운 상황에서 조선의용대가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까지는 국내 예술계 인사들의 열렬한 지원이 적지 않은 힘이 되었다. ‘조선의 딸’ 공연에 앞서 가극 ‘아리랑’의 공연이 있었다. ‘아리랑’ 은 조선의 유명한 민요인데 記者가 늦게 공연장에 도착한 관계로 애석하게도 직접 관람하지는 못하였다. 2막으로 구성된 ‘조선의 딸’은 일본제국주의의 압박과 착취에 신음하는 조선 민족의 고통과 반항을 그린 작품이다. 포악한 일본제국주의의 압박에 견디다 못한 조선의 한 소녀가 자신을 희생해가며 늙은 할아버지를 홀로 남겨두고 고향을 떠나 커피점에서 시녀로 일하게 되었다. 영혼을 팔아야 하는 고된 생활은 오히려 소녀가 조국을 위해 복수할 마음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침내 복수의 기회가 왔지만 소녀는 사랑하는 조국과 연로한 할아버지를 남겨둔 채 저승으로 떠나고 말았다. 그러나 소녀의 무덤은 장래 조선 민족해방의 초석이 된다는 것이 연극의 줄거리이다. 지금의 열악한 환경을 감안할 때 조명과 무대장치는 그런대로 수준을 갖춘 느낌이었다. 다만 연기자들의 중국어가 서툴러 대사가 생경하고 막간이 너무 길어 관중의 분위기를 일관되게 고조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는 결국 기대했던 선전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6KM19390303-03연극 ‘조선의 딸’을 보고난 감상1939-03-03열렬한 기대와 환호 속에 마침내 조선의용대가 준비한 연극 ‘조선의 딸’이 공연되었다. 모든 물질조건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성대한 연극공연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린 조선의용대 동지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一) 가극 ‘아리랑’의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관중석은 금세 숙연한 분위기에 휩싸이기 시작하였다.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복장 그리고 전혀 새로운 느낌의 선율을 타고 극장 가득히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는 고향을 떠나 이역을 유랑하는 조선 민족의 고통스러운 삶을 표현하기에 충분하였다. 무대 한가운데를 차지한 산봉우리와 거기에 나있는 조그마한 오솔길은 극 전체의 분위기를 대변하듯 황량한 모습이었다. 농민과 청년으로 분장한 배우들의 연기는 썩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관중들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을 전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늙은 농민과 소녀가 무대에 등장하면서 보여준 우울하면서도 침통한 표정은 아리랑 고개를 한번 넘으면 영원히 조국으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조선 민족의 운명을 대변하는 듯한 매우 뛰어난 연기였다. 산봉우리에 기대어 ‘죽더라도 조국의 품안에서 죽겠다!’고 절규하는 청년의 격앙된 외침은 조선인은 아리랑 고개를 떠나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다는 의미를 관중들에게 전달하기에 충분하였다 모든 것을 조국과 함께 하겠노라는 조선 민족의 굳은 의지를 표현한 가극 ‘아리랑’은 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二) 연극 ‘조선의 딸’은 압박과 착취에 시달리던 조선 민족의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반항과 망국 후의 참통함을 묘사한 작품으로 관중들의 반응으로 보아 상당히 성공적인 공연이었다. 막이 오르자 평생을 살아온 터전에서 쫓겨난 할아버지와 그의 남루한 보따리가 함께 문밖으로 내팽개쳐지는 장면이 펼쳐지고 막 뒤에서는 이민자들을 실은 마차행렬의 소리가 들려왔다. 이것만으로도 망국민의 참통함을 관중들에게 전해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특히 하루아침에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에서 쫓겨나게 된 할아버지가 울분을 참지 못해 도끼로 마당 한편의 노목을 찍어버리는 장면은 시적 분
7KM19390323-01조선의용대 아동단체 초대행사 개최 예정1939-03-23조선의용대는 桂林市 아동단체의 공작상황을 자세히 이해하고 상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이달 24일 오후 7시 조선의용대 본부에서 각 아동단체 대표를 초청하여 간담회를 갖기로 하였다. 이번 행사를 위해 조선의용대는 행사 당일 각 단체마다 5명의 대표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발송하였다.
8KM19390326-02桂林市 각 단체 대표 壁報 제작 및 게시 등 문제 토론1939-03-26三民主義靑年團·桂林中學·成達師範學校·桂林兒童座談會·放映二隊·逸仙中學·漢民中學 등 7개 단체는 벽보 제작에 참여하는 공작자들 간의 우의를 다지고 벽보 제작을 改進하여 항전역량을 충실히 하기 위한 필요에서 어제 오후 2시 계림중학에서 제1차 벽보 공작자 좌담회를 개최하였다. 어제 좌담회에는 第五路軍國防藝術社·血光週刊社·朝鮮義勇隊·赤十字社 등 10여 개 단체 대표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주석의 회의소집 경과보고 및 좌담회 세칙에 대한 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이 전개되었다. 참석자들은 벽보 제작 작업의 전개를 위한 구체적 형식과 내용, 벽보 부착 지점, 벽보 출판 시간 및 중심내용 등에 대해 자세한 토론을 벌였다. 어제 회의에서 논의되고 결정된 사항들이 잘 반영된다면 앞으로 계림시 각처에 부착될 벽보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과 대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9KM19390418-01胡明樹 詩集『朝鮮婦』비평1939-04-18이 시집은 艾靑의 『北方』에 이어 금년 들어 桂林에서 출판된 두 번째 시집으로 「朝鮮婦」등 1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이 「朝鮮婦」를 제목으로 삼고 있는 것은 작자 나름대로 이 작품을 대표작으로 여긴 까닭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피」와 「5월의 龍舟」가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피」는 중일전쟁 중 일본파시스트 군벌집단의 잔혹하고 야만적인 모습과 이에 맞선 중국민족의 영용한 투쟁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시는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속에 억눌려 있던 울분을 폭발시켜 정서적 순화작용을 하게 만드는 힘이 엿보인다. 그러나 「청개구리 가족」, 「개미의 무리」와 같은 나약한 구절을 제외시켰더라면 더욱 완성도가 높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5월의 용주」는 작자가 東京에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해마다 5월이면 펼쳐지는 전통 민속놀이인 용주싸움을 통해 조국의 투쟁과 ‘승리를 상징하는 깃발’을 쟁취하기를 꿈꾸는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연결시킨 것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용주싸움을 묘사한 부분도 활기 넘치고 ,앞만 보고 달리는 용주가 우리의 영용한 항전을 의미하는 것 같아 감동적이었다. 다만 어휘가 통일적이지 못하여 예술적 완성도를 떨어트린 흠이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형식과 산문적인 수법이 明樹 시인의 장점이다. 그러나 그의 기존작품을 읽을 때마다 객관적 사물에 대한 시인의 주관적 열정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많은 작품들이 단순히 복잡한 형상의 나열에 불과하여 작자의 영혼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가 무엇인지 알 수 없게 하였다. 이는 아마 작자가 현실보다는 미래를 중시하는 이상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는 영향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이별」, 「출범」과 같은 작품들에서는 모두 이런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이번 작품들에는 현실을 반영한 흔적들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점은 작자가 항상 진보와 발전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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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KM19390205-01역사와 문학을 통해 본 조선1939-02-05중화민족과 삼한민족은 공히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 가운데 하나이다. 나는 중국인을 사랑하며 또한 조선인을 사랑한다. 조선은 자신들의 찬란한 문화, 자신들의 언어, 독창적이고 우수한 자신들의 문자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수준 높은 다수의 문학작품을 가지고 있다. 조선의 문학으로 말할 것 같으면, 비록 내가 이 방면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많지 않지만 일본 改造 잡지가 주관하는 문학상을 받은 張赫宙의 존재를 알고 있다. 다수의 일본 동화와 소설이 번역 소개되어 조선문학에 영향을 미쳤고, 조선의 현대소설이 중문으로 번역된 사실도 알고 있다. 이는 중국과 조선의 문화적 교류도 매우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비록 문학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조선의 문학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겠다. 조선의 문학작품을 통해 나는 조선의 민족성이 어떠한지 알게 되었고, 조선의 문학작품을 통해 조선 민족의 소리없는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여전히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나는 한동안 조선의 역사에 많은 관심을 보인 적이 있다.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1919년 조선에 전국적 규모의 민족혁명운동이 일어나 7만여 명이 희생된 사실을 알고 있다. 1923년(즉 大正 12년) 東京에 대지진이 발생하자 이 기회를 이용하여 일본이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무참하게 살해한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평소 중국인과 조선인을 열등한 민족으로 간주하고 있던 일본인들은 단지 이런 이유만으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다. 1929년 조선에서 대규모 학생시위운동이 일어나 4만여 명의 학생이 체포된 사실도 알고 있다. 일제의 압박과 감시 속에서도 조선의 청년 학생들은 조국광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고, 적의 압박이 거셀수록 조선인의 혁명정신은 더욱 강해졌음을 조선의 역사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조선은 마땅히 독립해야 한다. 조선의 독립과 중국의 항전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동북변경지역에는 ‘조선의용군’ 이 조직되어 적들
57KM19390218-01날로 고조되는 조선의 항일 기운1939-02-18마치 급류가 흐르듯 사람들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휘몰아치는 광풍에 실려 온 흙먼지가 춤추고 있다. 포효하는 사람, 소리 내어 우는 사람, 한편에서 들리는 웃음소리, 깊은 탄식, 온갖 표정을 짓고 있는 군상의 머리 위 하늘에는 태양이 보이지 않는다. 광풍에 실려온 흙먼지에 가려 태양은 이미 빛을 잃은 지 오래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흙먼지를 뚫고 찬란한 태양이 다시 빛을 발하리라. 투쟁이 시작되었다! 오직 신념 하나로 뭉친 사람들. 조국광복을 쟁취하겠노라는 신념은 마치 전염병처럼 퍼져 나가 거대한 바위처럼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였다. 비록 지금은 한 줄기 햇빛도 찾을 수 없지만, 머리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흙먼지 뒤편에 가려진 태양을 그리며 영광된 승리의 앞날을 꿈꾸고 있다. 이 땅의 사람들은 감격과 열광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열정이 가득한 눈으로 쇠망치를 응시하고 있는 노동자, 낡은 손잡이를 버리고 새로운 손잡이로 갈아 끼운 노동자의 쇠망치는 이제 더 이상 노동의 도구가 아니라 투쟁을 위한 무기로 바뀌었다. 무기가 되어 버린 쇠망치를 손에 든 노동자는 어떻게 투쟁을 성공시킬지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듯하다. 어두운 감옥에 갇힌 사람들! 그들은 맨 처음(아주 오래 전)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빛과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을 보았던 사람들이다. 오랜 감옥생활로 그들의 머리카락은 곰털처럼 길게 자랐었지만 언제인지 모르게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은 적의 심장을 겨누는 날카로운 송곳으로 변하였다. 고난의 수형생활로 깊어진 얼굴의 주름은 마치 낙인처럼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고 말았다. 그러나 자유, 광명, 삶을 원하는 이들의 몸부림은 마침내 쇠사슬마저도 끊어버렸다. 이들은 끊어진 쇠사슬을 버리지 않았다. 쇠사슬을 무기삼아 적에 대한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고난에 지친 조선의 여인들! 그녀들의 품에 안긴 어린아이의 얼굴에는 믿을 수 없게도 엄마와 똑같은 깊은 주름이 새겨져 있다. 힘없는 두 손, 굶주림에 움푹 들어가버린 뱃가죽, 처진 머리, 싸늘하게 식어버린 엄마의 품에 안긴 어린아이는 울음을 멈
58KM19390215-01일본제국주의 통치하 조선의 정치형태1939-02-15‘조선총독부’의 정책은 조선에 대한 경제적 착취와 조선 민족의 문화 및 민족의식 소멸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였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선총독부는 일관되게 탄압과 기만이라는 두 가지 술책을 이용하였다. 통치의 수단에 약간의 변화가 없지 않았지만, 조선총독부의 조선 통치는 기본적으로 이런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지난 30년간 ‘조선총독부’ 정치의 변천과정과 현재 상황을 간략하게 분석해 보고자 한다. 제1기 : 조선을 병합한 1910년부터 1919년까지는 寺內와 長谷川이 ‘조선총독’을 역임하였다. 이 시기 적들은 가장 악랄한 무단정치를 실시하였는데 헌병경찰제도를 통해 조선 민족을 압박하였다. 조선총독부가 무단정치를 시행한 것은 당시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조선 민중의 의열 무장 반일운동과 적국 관원에 대한 義烈士들의 암살 행동을 탄압하는 한편으로 무력을 앞세워 조선 민족의 애국 사상을 잠재우기 위해서 였다. 이 시기 조선총독부는 일체의 언론·출판·집회 등 자유를 박탈하고 잔혹한 수단을 총동원하여 조선 민족을 압박하였다. 반일운동이 발생하면 적들은 즉각 무장기병대를 파견하여 가장 잔혹한 방법으로 민중의 행동을 탄압하였다. 이 시기에는 행정기관은 물론이고 교육기관에서 조차 무력적인 분위기가 팽배하여 심지어 소학교 교사들까지도 칼을 차고 출근할 정도였다. 이를 통해 당시 조선총독부의 정책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폭압적이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선총독부가 고압적인 무단정치를 시행한 것은 또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다. 즉 조선 민족이 반항할 여지를 뿌리째 뽑은 다음 가혹한 경제적 착취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포악한 무단정치를 시행한 것이다. 적들은 먼저 ‘會社令’을 반포하여 조선의 민족공업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운 다음 조선 민족이 소유한 엄청난 토지를 총독부 소유지(이른바 국유지라는 이름으로)로 강제 귀속시켰다. 그 결과 수많은 농민들이 경작할 토지를 상실하고 생존을 위해 부득이 최소한도의 임금을 받는 하급노동자로 전락하였다. 그나마 다행히 경작할 토지를 가진 농민들도
59KM19390219-01조선의용대의 家屬1939-02-19어제 金若山 선생을 따라 조선의용대 家屬의 거처를 방문하였습니다. 20여 리 먼 길을 다녀왔지만 더없는 환대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막힘없이 조선의 전통민요를 부르는 어린아이들, 평생을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노혁명가, 조선 민족 특유의 친근함을 보여준 아낙네들, 이들의 진심어린 환대는 오랫동안 애정에 굶주려 있던 나를 특별히 기쁘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총기 가득한 예쁜 눈을 가진 7살짜리 여자아이는 관목사이를 이리 저리 오가며 흰색, 붉은색의 갖가지 꽃을 한아름 따와 나에게 선물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손님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와 반겨주는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하였으나, 진심어린 환영에 조금이나마 가졌던 긴장감은 금세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내일도 다시 찾아달라고 매달리던 어린아이들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조선의용대 가족들은 모두들 그럭저럭 나름대로 편안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듯하였습니다. 생각컨대 그들은 유한한 물질 환경 속에서도 정결하고 품위있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듯하였습니다. 약산 선생을 비롯한 조선의용대원과 그 가속들의 겸손한 어조는 허풍떨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배워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내가 아는 친구들은 매번 조선 여자들의 의식과 문화수준은 중국이나 일본 여자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눠본 결과 조선 여자들의 수준은 중국 아녀자나 처녀들보다도 훨씬 우수함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부들은 아이를 안거나 업고 있으면서도 공동작업장에서 맡은 바 일에 열중이었습니다. 식사시간에 사용하는 식기는 티 하나 없이 깨끗하여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옷소매가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아이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검열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깨끗한 옷을 입히는 포로수용소의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사전에 예고 없이 불시에 방문한 나에게 보여주기 위한 옷차림이 아닌, 평소 그대로의 모습이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60KM19390301-013·1운동 제2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삼가 중국동포에게 고함1939-03-01친애하는 중국동포 여러분! 1919년 3월 1일은 일본제국주의의 압박 아래 신음하던 조선 민족이 망국노의 족쇄를 부숴버리고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일치단결하여 거족적 반일애국운동을 일으킨 날입니다. 오늘은 이 위대한 민족운동이 일어난 지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해외에 망명 중인 우리 조선혁명자들은 매년 3월 1일을 맞이할 때마다 분노를 삼키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날을 기념해 왔습니다. 이 날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반일의 감정을 더욱 새롭게 다지고 조국광복을 위한 분투를 굳게 약속하였습니다. 금년의 3·1운동 기념일은 예년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민족의 항일전쟁이 승리를 향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이미 총체적 붕괴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조선 민족도 항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중국항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 민족 모두는 비장한 결의를 다지며 오늘을 기념할 것입니다. 예년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 금년 3월 1일을 맞이하여 뜨거운 피가 솟구치는 흥분과 감격을 억누를 수 없습니다. 위대한 3·1운동은 조선 민족의 선혈로 쓰인 동방 혁명역사의 영광스러운 한 장입니다. 반만 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조선 민족은 망국 후 10년간 이어진 일본제국주의의 악독한 압박과 착취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지들의 총칼은 조선인들의 육체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조선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었지만 결코 조선 민족의 영혼을 말살할 수 없었습니다. 조선 민족은 망국 후 10년간 와신상담한 끝에 마침내 1919년 3월 1일 정의의 분노를 폭발시켰습니다. 2천 3백만 단군의 자손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리로 뛰쳐나와 한마음 한뜻으로 ‘조선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총칼을 앞세운 일본제국주의자들에 맞서 맨손으로 끝까지 저항했습니다. 가슴 속에 뜨거운 피가 흐르는 단군의 자손,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조선 민족이 다투어 위대한 민족적 유혈투쟁에 참가하였습니다. 장장 8개월에 걸친 시위와 폭동으로 단군의 자손인
61KM19390301-023·1운동과 나1939-03-01오늘은 조선 3·1운동 20주년 기념일이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오늘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한 피비린내 나는 참극의 현장을 간략히 기록하여 오늘을 기념하고자 한다. 3·1운동이 일어나던 해에 겨우 11세의 어린아이에 불과하였던 나는 당시 학당에서 천자문을 공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3월 1일) 아침, 선생님은 나와 친구들을 鷄林山(내가 다니던 학당에서 약 5리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명산)으로 데리고 가셨다. 우리가 그곳에 당도하였을 때는 이미 부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모여 있었다. 사람들의 표정이나 행동은 평소와는 달리 매우 흥분되고 한편으로는 심각해 보였다. 종래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광경과 분위기에 나는 왠지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는 한가운데 걸린 커다란 깃발이(태극기) 나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 깃발은 내가 평소 자주 보았던 農旗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학당 선생님을 지도자로 추대하였다. 70세의 노옹인 선생님은 주저 없이 앞에 나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선생님의 선창에 맞추어 사람들은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치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의 장엄한 외침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외침의 고저장단은 자연스럽게 행진의 보조를 맞추는 행진곡 역할을 하였다. 사람들의 함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갑자기 무장한 倭警들이 들이닥쳐 사람들을 향해 사정없이 총격을 가하였다. 그러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듯 사람들은 계속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단 한 명도 도망가는 사람은 없었다. 왜경의 총칼이 무서워 도망가기는커녕 사람들은 맨손으로 왜경과 육박전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왜경과 맨손으로 대적하면 결국 적의 총칼에 희생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였다. 그러나 결국은 부녀자와 어린이를 가릴 것 없이 닥치는 대로 총칼을 휘두른 왜경의 잔혹한 탄압으로 남은 것은 무수한 시신과 그들이 흘린 피뿐이었다. 3·1운동이 나에게 남긴 인상은 분노와 참통한 기억뿐이었다. 3·1운동에 직접 참여하고 난
62KM19390326-01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의 ‘동아신질서’에 반대하는 조선민족전선연맹의 선언1939-03-26엄청난 야심을 가진 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이 ‘중국정복’, ‘동아쟁패’라는 되지도 않는 욕심으로 대규모 침략전쟁을 일으킨 지 이미 20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의 헛된 꿈은 중국의 전면항전이라는 벽에 부딪혀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은 ‘3개월 내에 전 중국을 정복하겠다’는 또 다른 망상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의 속전속결 전략 역시 중국의 영용한 항전에 가로막혀 수포로돌아가고 말았다. 항전이 시작된 지 1년 반, 날이 갈수록 중국의 항전역량은 강해지는 반면 일본제국주의는 국내외적인 어려움에 봉착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예상 밖의 어려움에 봉착하여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 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은 이제 ‘동아신질서’라는 그럴듯한 구호를 앞세워 자기네 국민과 식민지 민족은 물론이고 중국과 전 세계를 기만하려 들고 있다. 日寇가 기만적인 술책을 즐겨 사용하였음은 천하가 다 이는 사실인지라 ‘동아신질서’ 라는 그럴듯한 구호는 전혀 새롭거나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이 새롭게 내건 구호에 대한 우리들의 대답은 분명하다. 굳은 의지로 무장된 중국의 계속적인 항전, 영국·미국·프랑스 등 ‘9국공약 서명국 및 소련의 반침략 의지는 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에 보내는 분명한 대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는 이미 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의 진면목이 어떠한지 간파하고 있다. 처음 ‘동아신질서’라는 구호를 제창하였던 일본파시스트 강도집단의 허수아비 近衛文○마저도 하야의 길을 택한 것은 무얼 의미하겠는가? 그렇다면 적들이 재차 ‘동아신질서’의 구호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이는 자기네 국민과 식민지 민족 및 점령구역 내 괴뢰조직 구성원과 일부 漢奸들을 속이기 위한 기만적 선전술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볼 때 적들이 ‘동아신질서’의 구호를 선전하면 할수록 이는 적의 곤란이 갈수록 가중되고 붕괴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에 불과하다. ‘동아 평화’, ‘동아민족의 공존
63KM19390704-02조선의용대 대표 周世敏|| 계림방송국에서 대일선전방송 진행1939-07-04조선의용대 비서 주세민은 중국항전이 개시된 이래 열정을 다해 항전공작에 동참하였다. 어제 저녁 주세민은 조선의용대를 대표하여 계림방송국에서 일본어로 일본사병들을 향한 선전방송을 진행하였다. 방송의 첫머리에서 주세민은 일본이 일으킨 이번 전쟁은 순전한 침략전쟁임을 강조하였다. 이어 주세민은 군벌과 재벌의 속임수와 강박에 의해 침략전쟁에 동원된 사병들 역시 전쟁의 희생자임을 강조하고, 일본사병들의 진정한 적은 중국과 중국인이 아니라 일본 국내의 군벌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다음으로 주세민은 중국의 항전은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싸움이며, 중국항전의 최후 목표는 일본군벌을 타도하여 동아의 진정한 평화를 되찾는 데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어 주세민은 중국의 진정한 적은 일본군벌임으로 중국의 적과 일본사병의 적은 공히 일본군벌임을 재차 강조하였다. 이어 주세민은 일본사병들을 향해 조선의용대의 조직 및 중국항전에 참가한 의의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이 대목에서 주세민은 조선의용대가 중국항전에 참가한 것은 일차적으로는 조선 민족의 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는 동시에 일본민중의 해방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주세민은 일본사병들에게 총구를 돌려 일본군벌을 타도하는 것만이 즉시 침략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서만 일본 또한 새로운 일본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동아에 항구적인 평화가 수립될 수 있음을 호소하였다. 구구절절이 사람을 감동시킨 주세민의 연설은 내용도 훌륭했을 뿐 아니라 일본어도 유창하여 아마 이 방송을 들은 일본사병들은 모두 마음에 큰 동요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64KM19390210-01반일전선의 공고화를 기치로 내건 『東方戰友』출간1939-02-10중국의 적일 뿐만 아니라 동방 각 피압박 약소민족 및 전 세계의 公敵인 일본제국주의를 맞아 중국의 전우들이 영용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지금, 일본제국주의의 정치적 압박과 경제적 침탈에 신음하고 있는 조선·대만·필리핀·안남(베트남)·인도 등 동방 각 민족이 일치단결하여 대일투쟁을 전개할 필요가 절실하다. 근자에 일본은 상술한 각 민족, 각 지역에 깊숙이 침투하여 각종 반선전 및 이간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반일진영도 일본의 반선전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런 필요에 부응하여 조선혁명당의 영수인 李斗山 씨는 梧州에서 반월간의 『東方戰友』를 발행하기로 하였다. 중국항전에 관한 문장과 소식을 주로 다룰 이 잡지는 중국의 저항과 각 약소민족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는 한편 일본제국주의의 만행, 동방 각 민족과 국가에 대한 일본의 침략 야욕 및 음모를 폭로하여 일본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公憤을 자아내는 것을 발행의 취지로 하고 있다. 이미 발행된 창간호에는 中文·英文·韓文 등 각국 문자로 쓰인 20여 편의 문장이 게재되었는데 대부분의 글은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또한 적극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정가 5分의 이 잡지는 전국 각 서점을 통해 구독이 가능하다. 내용을 충실히 하기 위해 이 잡지는 앞으로 외부의 투고를 많이 실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집진은 특히 피압박 약소민족의 해방문제 및 목하 중국항전의 형세와 관련된 문장과 판화를 많이 보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잡지사의 연락처는 ‘梧州, 廣西省黨部駐梧州辦事處 轉 東方戰友社’이다.
65KM19400507-01조선의용대의 현재1940-05-07조선의용대는 세 가지 행동강령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 중국을 멸망시키고 중한 두 민족을 이간질하려는 일본제국주의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노력한다. (二) 日寇의 강박에 의해 중국으로 쫓겨 온 조선동포와 일본국민이 우리 편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한다. (三) 동방 각 피압박 민족의 반일역량을 결집시키고 중국항전에 참가하여 실제 반일공작을 전개한다. 현재 조선의용대가 진행하고 있는 공작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적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사병들의 투항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적선전공작이라 할 수 있다. 공작의 성질상 조선의용대는 수시로 적군과 접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적군과 접촉할 수 있을 것인가? 실제 전투과정에 참가하여야만 수시로 적군과 접촉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투와 대적선전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투가 곧 선전이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투가 곧 선전이다’는 결론은 조선의용대원들이 실제 공작을 통해 얻은 진리이기도 하다. 조선의용대는 과거 1년간 무수히 많은 전투에 참가하였다. 실제 전투에 참가한 조선의용대가 거둔 휘황한 전과는 우방국 군대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전전술방면에 있어서 조선의용대의 공작방침은 적군의 심리상태를 적절히 파악하여 사기를 떨어뜨리고 투항을 유도할 최적의 선전술을 연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적절한 선전술의 마련, 대원들의 반일열정과 영용하고 과감한 행동이 합쳐지면서 조선의용대의 대적선전활동은 날이 갈수록 성숙되고 그에 따라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